▲ 제11차 주말 촛불집회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본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올 겨울 최강 한파가 예고된 14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새해 두 번째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즉각퇴진, 조기탄핵, 공작정치주범 및 재벌총수 구속 12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총수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본집회에서는 가수 한동준, 팝핀현준·박애리 부부 등이 공연을 펼치며, 본집회가 끝난 뒤 오후 7시부터 행진을 진행한다. 이전 촛불집회와 비슷하게 청와대, 총리관저, 헌재 방면으로 진행되며, 재벌총수의 구속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롯데와 SK 빌딩 앞 행진 구간도 추가됐다.

또 이날은 지난 7일 분신한 정원스님의 노제·영결식과 함께 사망 30주기를 맞은 박종철 열사 추모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오전 11시 30분 서울대병원에서 정원스님의 발인이 진행되며 이후 12시 40분 조계사에서 노제를 지낸다. 이후 청운효자동사무소에서 약식 프로그램이 진행된 뒤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영결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탄핵반대 집회도 열린다. 대학로에서는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주최하는 9차 태극기 집회가, 청계광장에서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주최로 집회가 열린다.

탄기국은 목회자 1000여명, 성가대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0m 길이 대형 십자가도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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