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15일 화재가 발생한 여수 교동 소재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해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

피해상인들 만나 간담회, 애로사항 경청

[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15일 화재가 발생한 여수 교동 소재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해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 상인을 위로하며 “화재 원인조사가 끝나는 대로 현장 잔재물을 정리하고 최대한 빨리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여수시와 긴밀히 협의해 돕겠다”고 밝혔다.

여수수산시장은 이날 오전 2시 29분쯤 불이 나 전체 125개 점포 가운데 116개 점포가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

이 지사는 이날 피해 현장을 방문해 김상민 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그는 “가능하면 설 대목에 임시 영업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여수시에 요청하고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반영해 화재에 강한 안전한 시장, 매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도록 복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사고 수습·복구 과정에서 피해 상인의 생계 안정을 돕기 위해 100% 특례 신용보증을 종전의 3000만원 규모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이자(2.5%)를 지원하며, 세금 납부 기한을 연장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국의 모든 시·도지사에게 화재 소식을 알리면서 ‘십시일반’의 도움을 요청한 결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위로금 지원을 알려왔다”며 “강원도·광주시·경북도·전북도 등이 지원 방안을 타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피해 상인들을 향해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전라남도는 피해 상인의 신속한 영업 재개를 위해 피해 현장 정리에 필요한 재난지원금 1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국민안전처에 임시 영업장 마련을 위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원의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생계가 어려운 피해 상인에게는 ‘전라남도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지원에 관한 조례’ 규정에 따라 생계비 지급 등 생활안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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