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 지원을 위해 생활 실태 조사에 나선 복지 전문가가 고시원 거주자와 상담을 나누고 있다.(제공: 성남시) ⓒ천지일보(뉴스천지)

강제 퇴거 위기에 처한 거주자… 민간·공적 복지 자원 연계

[천지일보 성남=홍란희 기자] 성남시 수정구(구청장 전형수)는 16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고시원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거주자를 발굴해 복지 지원에 나선다.

복지 전문가 14명이 투입된 이번 고시원 거주자 생활 실태 조사는 수정구에 속한 100곳을 대상으로 각 고시원의 방세 체납자, 질병 등으로 근로가 어려운 거주자, 70세 이상 고령자, 주민등록을 고시원으로 한 거주자 등을 파악해 심층 상담한다.

관의 개입이 필요한 사람은 기초생활보장제도, 차상위계층 지원 제도 등 공적 급여 신청을 안내하고,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은 최장 6개월간 생계비(1명 기준 월 42만 8000원), 의료비(1회 300만원) 등 긴급 복지 지원금을 지급한다.

방세를 3개월 이상 내지 못해 강제 퇴거 위기에 처한 사람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공적 복지 자원을 연계한다.

수정구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이 고시원에서 거리로 내몰리는 일이 없게 하려고 이번 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성남지역에 있는 고시원은 모두 270곳으로 수정구 100곳, 중원구 87곳, 분당구 8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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