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수리된 공공기관장 공모제 통해 선발”

“사표 수리된 공공기관장 공모제 통해 선발”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최근 사표를 제출한 9명의 공공기관장 중 2명은 반려하고 7명은 수리하기로 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사표를 제출한 공공기관장은 도시공사 사장, 도시철도공사 사장,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문화재단 대표이사, 여성재단 대표이사,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이사, 평생교육진흥원 원장,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본부장,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9명이다.

사의를 표한 공공기관장들은 재직기간이 2년을 넘어서 금년 말 이전에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들로 ‘민선 6기가 1년 6개월 남은 시점에서 촛불 민심에 응답하고 시정의 변화와 혁신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자’는 데 공감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 일부 공공기관장은 선발 당시 측근인사, 인연, 캠프 출신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기관장 취임 이후 리더십과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고 광주시는 밝혔다.

도시공사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고 행자부로부터 기관 경영개선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도시철도공사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국민안전처 주관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신용보증재단은 지방출자출연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고, 광주여성재단도 A등급 선정과 함께 행자부의 지방출자출연기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사표를 제출한 공공기관장이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해당 공공기관장의 깊은 뜻을 받아들여 시의회 인사청문회 대상기관인 도시공사와 도시철도공사, 신용보증재단, 문화재단, 여성재단 등 5개 기관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 또 잔여 임기가 금년 말 이전에 종료되는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본부장과 본인이 강력하게 사의를 표명한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모두 7명의 공공기관장의 사표를 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임기가 2월 25일에 끝나는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이사와 3월 4일에 만료되는 평생교육진흥원장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해 사표를 반려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장의 사표 수리와 반려는 20일에 할 계획이다. 또 사표가 수리된 공공기관장은 공모제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적임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공모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해 광주정신을 잘 발전시켜 나갈 전문성과 비전을 가진 젊고 참신한 차세대 리더들이 응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