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신규 대여소 후보지 620개소 선정
2월 말까지 후보지 및 추가 설치장소 의견 접수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서울시가 올해 서울시 전역에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설치하기 위해 대여소 설치장소에 대한 시민의견 조사를 2월 말까지 실시한다.

서울시는 기존 따릉이가 구축된 11개 자치구를 제외하고 2017년 새롭게 ‘따릉이’가 설치되는 14개 자치구에 대여소 후보지 620곳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사전 안내 및 시민 의견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 9월에 지역 여건과 유동인구 밀집도 등을 고려해 파급효과가 큰 여의도·상암·신촌·4대문안·성수 5대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따릉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6년에는 기존 5대 거점지역과 인근지역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총 11개 자치구에서 대여소 450개소를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따릉이가 설치되지 않은 14개 자치구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추가 설치 요구와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 조기에 서울시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따릉이 대여소는 주로 보도상에 설치되는데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고 보행자와 상충을 최소화할 수 있는 2m 이상의 유효보도폭 확보가 필수적이다. 특히 실제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여소 후보지에 대해 적합성을 조사하고 현장 안내판 설치와 서울자전거 홈페이지에 후보지를 게시해 시민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12월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정류장 등 대중교통 연계지점과 주거단지, 업무·상가 시설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자치구와 주민센터를 통해 1201개소의 대여소 후보지를 접수한 바 있다.

또한 제안된 대여소 후보지에 대해 현장을 방문해 보도폭, 전기공급원, 통신장애 요소 등 주변 환경을 확인해 안전하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적합성 조사를 실시, 620개소가 실제 설치 가능한 곳으로 판단했다.

이번 조사는 현장 확인을 거쳐 선별된 620개소 후보지에 대한 최종적으로 시민의견을 듣기 위해서 실시되는 것이며 현재 선정된 후보지 이외에 서울시 전역에 추가적인 대여소 설치가 필요한 장소에 대해서도 제안의견도 접수한다.

시민 의견조사 결과를 종합해 최종 대여소 설치지점을 확정한 후 올해 서울시 전 지역에 대여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따릉이 대여소 설치장소에 대한 의견은 서울자전거 홈페이지 ‘시민의견수렴’란에 제안하거나 서울시, 해당 자치구, 서울시설공단 공공자전거 운영처에서 접수하면 된다.

김성영 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은 “2017년에는 따릉이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면서 실질적으로 수요가 많고 시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대여소를 설치해 시민이 따릉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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