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추위가 한층 누그러진 16일 서울 성동구 사근동 ‘살곶이다리’를 시민들이 걷고 있다.

1420년(세종 2년) 처음 짓기 시작한 살곶이다리는 1483년(성종 14년) 완공했다. 처음 이곳에 다리를 만든 건 정종과 태종의 잦은 행차 때문이었다. 세종 즉위 후 태종은 광나루에서 매사냥을 즐겼는데, 근처에 있는 낙천정(樂天亭)과 풍양이궁(豊壤離宮)에 수시로 행차했다.

세종 2년(1420) 5월 태종은 영의정 유정현·박자청을 통해 돌다리 세우는 공사를 담당하게 했지만, 완공하지 못했다. 그러다 성종 14년(1483년) 한 뛰어난 승려의 지휘 감독으로 조선시대 가장 긴 다리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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