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14일 제5회 홍천강 꽁꽁축제가 열리고 있다. 맨손인삼송어잡기에 참석한 시민이 손이 시려워 두 주먹을 불끈 지며 송어를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얼음낚시터 부분적으로 개방

[천지일보 홍천=김성규 기자] 홍천강 꽁꽁축제가 16일 오후 늦게부터 얼음이 얼어 눈·얼음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축제는 지난 13일 개장한 이후 강 얼음두께가 안전기준에 못 미쳐 얼음송어 낚시, 스노우월드, 얼음썰매 등을 운영하지 못하고 맨손인삼송어잡기, 부교낚시 등의 프로그램만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개장 후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로 16일 오후부터 강 얼음 두께가 안전기준 20cm를 확보해 눈·얼음놀이를 탄력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축제장 일원의 홍천강 얼음이 얼지 않아 눈·얼음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았지만 지난 13일 개막 후 첫 주말까지 3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말 동안 홍천 농·특산물 판매장, 먹거리 부스, 민물생태체험 학습장, 동계올림픽 홍보관 부스 등에 많은 사람이 몰리며 축제를 즐겼다. 또 날씨와 상관 없이 낚시가 가능한 부교낚시는 강태공과 가족 단위의 관광객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14일 제5회 홍천강 꽁꽁축제가 열린 가운데 음식점 부스에서 많은 시민이 음식을 먹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홍천문화재단은 관광객의 안전을 생각해 얼음낚시터를 부분적으로 개방하고 6m 간격으로 낚시구멍을 뚫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할 예정이다.

하진호(37, 남, 인천)씨는 “친구들이랑 이곳 부교낚시터에 왔는데 10분 만에 고기를 잡았다. 원래 낚시를 좋아하고 이곳 축제는 아무래도 인천과 가까워서 매년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는 “얼음이 안쪽은 18cm 이상 얼었지만 해가 있는 곳은 얼음이 얼지 않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부교낚시를 통해 더욱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14일 제5회 홍천강 꽁꽁축제가 열리고 있다. 부교낚시터 행사장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구멍아래 송어를 잡기 위해 낚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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