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DB

김성원 “산업화·민주화 완성한 어르신들 모욕”
오신환 “표 의원 기준대로면 文만 자격 있어”
장진영 “文 대통령 된다면 1년 후 쉬라는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여야 일각이 17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대통령 등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을 도입해야 한다’는 발언에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날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필요하고 은퇴자분들이 일선에서 물러나야 비로소 나라가 안정된다는 말은 배은망덕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완성한 어르신들을 모욕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부정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민주당에 효란, 표를 얻기 위한 정치쇼였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힐난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논평에서 “진보세력의 어르신 폄하는 이번뿐만이 아니다”라며 “표 의원의 기준대로면 만 72세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자격 미달, 만 63세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만 자격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선출직 공무원에게 정년 제한을 두는 사례가 세계 민주국가 중 어디에 있는가”라며 “100세 시대에 합당한 말인지 검토는 해봤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 63세인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1년 뒤에 그만두게 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문 전 대표도 집에 가서 쉬라는 것인지 이것부터 먼저 밝히라”고 압박했다.

앞서 전날 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장관 및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및 의원 포함해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필요하다”며 “정년 이후 은퇴 정치 혹은 공직 경험자분들이 ‘어른’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계셔야 현장의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할 수 있으며 비로소 나라가 안정된다”고 말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