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외교·안보 문제엔 여야 없어”… 아베 총리에 경고
“위안부 모면 논리… 日의 영혼 없는 외교의 민낯”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에 대해 “다분히 탄핵 이후 우리나라가 혼돈에 빠진 것을 틈탄 외교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박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기시다 외무상이 독도 소녀상 설치에 대해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망언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교와 안보 문제에 대해선 여야가 없고, 국론도 통일돼 있다”며 “이를 경시하는 일본의 태도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독도 영주권 주장을 고리로 한중 양국에서 다시 불붙고 있는 위안부 문제를 모면해보자 하는 일종의 외교적 논리로 이런 주장을 제기했다면, 이는 영혼 없는 일본 외교의 민낯”이라며 “스스로 과거사의 감옥에 가두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이것은 일본 위안부 문제의 완전하고, 궁극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전날 기시다 외무상은 독도 소녀상 설치에 대한 질문에 “다케시마(竹島,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877년 일본의 태정관 공문서에 따르면 독도는 일본과 관계없는 내용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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