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경남 여성의원이 2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새누리당 경남여성 광역·기초의원(새누리당 경남 여성의원)이 “예술을 빙자해 여성을 우롱한 표창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경남 여성의원은 2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더민주) 표창원 의원은 지난 4.13 총선에서도 ‘포르노 합법화’라는 여성 폄훼 발언으로 여성 유권자의 공분을 샀다”며 “이번에는 시국 비판 풍자라는 이름으로 여성을 폄훼해 갈수록 여성비하 수준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표창원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국회에서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 ‘곧바이전(곧, BYE! 展)’을 열어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특히 이 중 프랑스 유명화가 에두아르 마네 그림을 페러디한 이구영의 ‘더러운 잠’은 박근혜 대통령의 여성성을 비하하고 있다”며 “또한 우롱하면서 국격을 훼손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모든 여성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한 여성의 인격을 모독하고 있다”며 “그것을 보는 국민에게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전시회를 여는 것이 옳은 일인지 표 의원이 지닌 기본적인 윤리의식과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민주는 논란이 거세지자 최고위를 열어 전시회를 중단하고 표 의원을 당 윤리위에 회부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표 의원에 대해 책임 있는 후속 조치와 당 제명을 이행해 줄 것을 더민주 윤리위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표 의원 자신도 여성 폄훼 행태에 대해 모든 여성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며 “책임지는 자세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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