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시장 권영진)가 글로벌 물산업 선도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을 개최한데 이어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국제 물이슈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물 분야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물 중심도시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올해에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가 가시화됨에 따라 운영시스템 확정, 우수기업 유치, 국제물주간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물산업을 미래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지역 물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 물기업 유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통해 물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조성공사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국내 물기업 중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우수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 16개사를 유치해 입주기업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업네트워크 구축, 건축가이드 라인 확정 등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는 국내 물기업 맞춤형 지원과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적합한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테스트베드에 국제 규격시험이 가능한 대용량 성능시험설비를 추가 건설한다. 한편 혁신적인 물순환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처리수 재이용을 통한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물 분야 최고의 클러스터에 걸맞은 시설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기업집적단지에는 올해 5월부터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15개 기업이 공장 건설을 착공하며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유망 물기업 대상 유치활동을 전개해 목표기업 15개를 추가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간 중 대구시는 물 선진도시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월드 워터 파트너십을 확립하고자 ‘세계 물도시 포럼(World Water Cities Forum)’을 개최해 물 분야 관심도시들의 우수정책과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제2회 KIWW 행사는 올해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물 분야 관련기관들이 공동주최로 참여한다. 실질적인 성과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한 단계 더 발전된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시 단독주최행사인 ‘제3회 세계 물도시 포럼’은 참가도시를 10개에서 20개로 확대한다. 선진도시와 개도국 도시 간의 선진정책과 수요사업을 공유하고 도시 물문제 공유·해결을 위한 공동 아젠다를 설정하는 등 글로벌 물 이슈 선도도시 대구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에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조성에 이은 물 중심도시 도약의 2단계 사업으로, 지역 일원에 세계적 규모의 ‘워터 빌리지’를 국가사업으로 유치해 물 분야를 종합적으로 홍보·전시·체험할 수 있는 국가 물분야 랜드마크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강력하고 지속적인 정부의 육성의지와 지원제도만이 물산업을 진흥시킬 수 있다”며 “이에 대구시는 올해에도 환경부와 공동으로 물산업 육성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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