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군 남대천둔치 일원 도심재생사업 조감도 (제공: 양양군청)

남대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전통시장 다목적광장 조성
전선지중화 사업, 양양웰컴센터 건립 등 도심재생 행정력 집중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올해부터 2019년까지 도심 재생사업에 약 400억원의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 투자한다.

오는 7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2018평창동계올림픽 등 각종 개발호재로 양양지역에 대한 각종 투자유치와 개발제안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수십 년 간 정체되고, 저평가 돼온 양양 도심을 활력 있는 고품격 관광지로 승화시키기 위해 도심 재생정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도심 재생정책을 보면 남대천 지방하천 정비사업과 전통시장 다목적광장 조성사업, 시내권 전선지중화 사업, 양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작은영화관 조성사업 등 5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양양군이 지난 2016년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입안 시 도심 재생과 주변지역 연계 개발을 염두에 두고 이와 관련된 각종 공모사업을 신청해 선점해 온 것으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약 400억원의 예산이 시내권에 투입된다.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남대천 지방하천사업은 양양읍 서문리에서 조산리까지 5.2㎞의 호안을 자연친화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오는 5월 착공해 2018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 완료 후 2019년에는 남대천둔치에 양양읍 선도지구 사업으로 전통시장~남대천 둔치를 연결하는 나들목 터널을 뚫고, 연어가 소상하는 연어수로와 공원형 주차장 3개소, 어화원(야생화 단지)울 만들어 관광객 환류와 축제공간 및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다목적광장 조성사업은 현 양양농협 농기계센터 인근부지에 5000㎡ 규모의 야외무대와 계단형 스탠드, 아트월, 파고라, 민속체험장 등 휴식 및 문화공간을 배치해 문화공연과 여가, 관광 체험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열린 도시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또 다목적광장 동측(현 행정동우회 건물)에는 올해 양양읍 선도지구 사업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양양웰컴센터가 신축된다. 1층은 나들쉼터, 물품보관함 등을 조성하고, 2층에는 양양 관광안내센터와 나들마켓, 3층에는 향토음식체험관과 전망대, 4층에는 작은 영화관을 배치할 계획이다. 양양읍 중심지에 주민복지와 관광활성화, 경제 선순환의 거점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군도3호선 양양읍성 터널 구간이 개통되면서 통행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양양교에서 교육지원센터까지 500m(양안 1㎞) 구간에는 전기·통신선로 지중화사업을 추진해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이며, 군청사거리에서 새한공업사까지 500m(양안 1㎞) 구간의 전선 지중화사업도 2019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양군은 신규 시설물 설치로 인해 차량과 관광객 유입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 올해 양양읍 남문리 구(舊) 대한통운 부지를 매입해 120면의 시내권 공영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전통시장 동측 주차장도 문화복지회관(코리아나모텔)까지 추가로 조성해 시내권 주차난을 전면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도로, 상하수도 등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SOC가 대부분 확충됨에 따라 고속도로시대와 올림픽 개최를 맞아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외부인의 욕구에 맞는 도시환경 구축에 집중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개별사업을 융복합해 도심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수십 년 동안 개발이 정체된 도시를 재생해 경제와 문화가 살아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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