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이웃돕기 집중모금 캠페인을 마감하고 폐막식을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목표액 100억 7000만원을 훌쩍 넘어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72일간 실시한 이웃돕기 집중모금 캠페인에서 122억 9000만원을 모금, 나눔온도 122도를 기록하고 2일 폐막식을 열었다.

이 모금액은 당초 목표액인 100억 7000만원보다 22억여만원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2일 오전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폐막식은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자 사랑의열매 봉사단장 박달흠 대표, 롯데자이언츠 2군 감독을 역임한 박정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캠페인은 어려운 사회,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캠페인 초기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연말연시에 나눔의 손길이 늘어나면서 캠페인 시작 64일 만에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했다.

이중 기업기부가 66억 7000만원, 개인기부가 27억 9000만원, 사회단체와 동호회, 부녀회 등 기타 단체의 기부가 28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실적 대비 기업은 20억원, 개인은 4억 5000만원이 늘었으나 사회단체와 동호회, 부녀회 등 기타 단체의 기부는 1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1000만원 이상 기부한 고액기부자는 지난해 242건 42억 6600여만원을 기부했으나 올해 379건 66억 8000만원을 기부해 고액기부자가 목표달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고액기부자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캠페인 기간에 8명의 가입으로 모금온도 달성에 힘을 더했다.

▲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일 오전 지난해 11월 21일부터 72일간 실시한 이웃돕기 집중모금 캠페인 폐막식을 가진 가운데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사회 경기불황과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탓에 당초 목표달성이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부산기업과 시민들의 나눔의 따뜻한 정은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사랑의 온도탑이 18년 연속 100도를 넘게 됐다”며 “모금된 성금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모금된 성금은 지역 내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 명절 지원, 난방비 등으로 지원되고 다양한 사회복지기관에 배분되는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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