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 배 과수원. (제공: 아산시)

오는 6~17일 읍·면·동사무소에 접수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복기왕)가 1억 8500만원의 방제비를 책정하고 지역 내 사과·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화상병 방제약제를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약제 지원대상은 사과·배 과원이 아산시 관내에 있는 농가로 오는 6~17일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 해당 과수의 식재 면적별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약제 지원·방제와 관련된 문의는 농업기술센터 내 과수·채소 팀으로 하면 된다.

아산시에 따르면, 과수 화상병은 사과·배 등 장미 속 180여종에 이르는 식물의 잎·꽃·가지·과일 등에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그을린 자국이 나타나며 감염 시 급속도로 나무가 말라 죽는다. 이에 따라 개화 전 약제 처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화상병은 식물방역법상 금지 병해충으로 발견 즉시 신고해야 하며 발병 시 해당 과수원과 인근 과수원은 즉시 폐원하고 5년간 동일 과종의 식재가 금지되는 무서운 병이다. 최근 아산시 인근 천안·안성 등의 배·사과 과원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과수 화상병은 배·사과에 큰 피해를 일으키는 병으로 발생 근절을 위해 적기에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며 “농업인은 과원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고 의심 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신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는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과수 화상병 교육을 오는 28일 센터 내 대강당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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