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명 성남시장이 6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6일 “민주진영 뜻을 왜곡하는 대연정 주장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의 강연에 감화를 받았다”며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세상 적폐가 청산되고 모든 사람이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지금 현재와 같은 불공정 격차를 심하게 만들었던 적폐세력에 대한 책임을 묻고 그들을 청산하는 것”이라며 “청산하지 않고 새로운 출발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촛불 민심이 원하는 바대로 대한민국의 위기와 혼란을 만들어낸 새누리당을 포함한 잘못된 경제권력을 청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것을 청산해야 할 민주당 안에서 조차 다시 청산세력과 손을 잡자는 대연정이라고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곧 민주진영의 뜻을 왜곡하는 대연정 주장은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남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많이 소외됐다. 특히 수도권 중앙집권의 경제정책으로 지역경제가 매우 나빠지고 있어 최근 조선 해운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경남지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근본적인 대안·대책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지역경제를 위한 활성화 방안이라면 조선·해양·해운 산업에 대해 하향산업으로 보고 축소할 것이 아니라, 조선 산업의 일시적 수주부족이 문제”라며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 시장에 따르면 조선·해양·해운 산업은 2~3년 이내에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하기 때문에 정부가 수주지원, 즉 선수금지급보증을 도입해 조선 산업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노동자를 보호해야 일자리의 질이 올라가며 불법적인 장시간 노동을 철저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정 최대 근로시간은 52시간인데 반해 그 이상의 시간을 일하는 사람이 35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기업과 정부는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해 국민의 고통을 심화 시키고 있다”면서 기업과 정부가 이를 분담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안상수 창원시장이 추진하는 창원광역시 승격 가능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경남도의 재정상의 어려움과 도민과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일축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