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연 12건 이하 ‘수의계약 상한제’ 도입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구본영)가 지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업체 수주 기회 확대를 통해 2년 연속 참여율 97%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과 서면계약 등을 통해 1143건 126억원의 수의계약(2000만원 이하) 공사를 발주했다. 이중 지역 업체가 1104건 122억 6200만원을 수주했으며 분야별로는 산림 23건(100%), 소방 19건(100%), 전문 767건(99%), 전기 108건(96%), 정보통신 61건(94%), 기타 126건(88%) 순이다.

이는 50만 대도시 가운데 인구가 비슷한 청주시 920건(89%), 창원시 704건(88%), 안산시 386건(84%), 수원시 669건(77%) 등보다 발주량과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다.

천안시는 지난해 체불·체납 없는 공정한 관급공사 시행을 위해 대금지급 전자시스템(클린페이) 도입으로 원활한 공사 진행과 하도급자의 권리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일감 몰아주기’라는 수의계약의 단점을 보완하고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연간 수주량을 업체당 12건 이하로 제한하는 ‘수의계약 상한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김태겸 회계과장은 “경기침체 등으로 소규모 지역 업체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들 업체의 시 발주 공사 참여율을 높여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처음 시행하는 수의계약 상한제를 철저히 적용해 수의계약의 형평성과 객관성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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