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 3년여만인 지난 6일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을 찾은 지적장애인 장모씨가 어머니와 상봉하고 있다. (제공: 경북지방경찰청)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지적장애 50대 남성이 실종 3년여 만에 경찰의 도움으로 지난 6일 가족을 찾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적장애인 장모(51, 남)씨는 2013년 10월 집을 나간 뒤 실종됐다. 하지만 바로 신고가 되지 않고 지난해 10월에서야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찾고 싶다’는 노모의 간절한 사연과 함께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일 발대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경북경찰청 ‘장기실종자추적팀’은 실종자의 병원진료기록을 확인하고 주변 탐문을 통해 지난 5일 장씨를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아들을 만난 어머니는 “죽기 전에 아들 얼굴 한 번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되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뒤늦게나마 실종자를 찾아 가족을 만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장기실종자추적팀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실종자를 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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