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그린카와 업무협약… 주차장·차량 증가
주차장조성·친환경차량구매 등 제도지원 강화
앱 개선 등 이용자 편의 중심으로 시스템 개편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승용차 공동이용(카셰어링) 활성화’를 위해 8일 쏘카·그린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2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카셰어링 2기 사업은 제도 정착과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이용거점 확대 ▲제도 지원 확대 ▲친환경차량 비율 확대 ▲유형별 대표권역 지정 및 특화 ▲이용자 편의·안전 중심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2기 사업자로 ㈜쏘카가 새롭게 합류함에 따라 카셰어링 주차장은 198개소에서 339개소로 확대되고 운행댓수도 466대에서 800대로 늘었다. 또 2개사가 연내로 주차장 100개소, 차량 150대 이상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인천 시내 어디서나 도보로 접근해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법 개정으로 공동주택 부설주차장에 카셰어링 차량 배치가 가능해졌다. 이에 교통유발부담금 부과 대상 시설물의 부설주차장에 카셰어링 차량 배치, 운영 시 부담금을 감면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카셰어링 차량의 친환경자동차 비율을 늘린다. 카셰어링 전체 차량 중 친환경자동차(경차, 전기차, 연료전지차, 태양광차, 하이브리드차 등) 비율은 작년까지 30% 미만이었으나 올해 40%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시는 올해 신규로 구매하는 카셰어링 차량의 10% 이상은 전기차량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불필요한 승용차의 보유 및 이용을 자제하기 위해 주거지역과 업무지역을 중심으로 대표권역을 2곳씩(구월 선수촌권역, 영종 중산권역, 예술회관 권역, 송도 권역) 지정해 카셰어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운영모델(차량운영방식, 요금방식, 인센티브, 홍보방식 등)을 개발,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차량의 안전성과 쾌적성 유지를 위해 최소기준을 마련하고 주기적으로 차량을 관리키로 했다. 이에 대한 세부정보를 웹, 앱 등을 통해 확인하고 예약종료 사전알림, 반납연장 및 조기반납 체계 개선 등 시스템을 개선해 편리하게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강환 인천시 교통국장은 “카셰어링 서비스가 공유와 나눔, 공감을 통해 교통복지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해 왔다”며 “2기 사업에는 이용기반 확충뿐 아니라 홍보 강화, 체험기회 확대 등을 통해 자동차 공유문화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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