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8일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백화점 앞에서 박사모 등 보수단체 주최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해 열린 ‘국민총궐기 태극기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문수 전 지사는 “두달 남짓 진행된 특검 수사결과와 헌법재판소의 동영상을 본 결과 내 양심과 헌법을 걸고 탄핵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며 “오히려 더 썩은 국회의원들이 깨끗한 박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서 박 대통령보다 깨끗한 사람은 없다”며 “검찰·특검이 압수수색하고 국회의원들이 국정조사를 했지만 대통령이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와대에서 혼자 꼼짝 못하고 갇혀 모함을 받는 박 대통령에게 들리도록 다 같이 외치자”며 “‘대한민국 만세’ ‘하면 된다’”고 외쳤다.

▲ 자유민주주의시민연대와 박사모 보수단체가 8일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백화점 앞에서 ‘국민총궐기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는 특히 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북한은 미사일을 개발했고 이를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사드”라며 “이를 반대하는 대통령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완전히 몰아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몽주의 ‘단심가’를 읊은 김 전 지사는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많이 흔들린다. 저도 많이 흔들려 대한민국과 박정희 대통령이 하는 것 마다 잘못됐다고 해 감옥에 두 번이나 다녀왔다”며 “만약 제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태어났다면 백번도 더 죽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 위대한 조국은 저같이 대한민국을 반대하는 이 사람을 용서해주고 그것도 모자라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두번씩이나 시켜줬다"고 말했다.

▲ 8일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백화점 앞에서 열린 ‘국민총궐기 태극기집회’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박 대통령을 아무리 털어도 먼지 하나 나오지 않는다.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반반”이라며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 절망하고 있는 박 대통령을 반드시 살려낼 것으로 믿는다”고 탄핵반대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은 ‘뭉치면 산다’고 했고 박정희 대통령은 ‘하면 된다’고 했다”며 “감옥보다 더 고독한 청와대에 갇혀 온갖 모욕을 다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힘을 보내달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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