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컨테이너 정기서비스, 개항 이래 최대인 531개로 증가
지난해보다 13% 늘어 글로벌 허브 포트로서의 위상 입증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가 지난 1월 부산항에서 연간 1000TEU 이상을 처리한 국내·외 45개 선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항 컨테이너선 정기서비스 현황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산항 컨테이너선 정기서비스는 전년도 468개에서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인 531개로 63개 증가해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증가 요인으로는 ▲한진해운 원양 네트워크를 대신해 현대상선과 주요 외국적 선사의 서비스 증가 ▲국적 Intra-Asia 선사들의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역내 서비스 확대 ▲지난해 6월 확장 개통한 파나마운하의 영향으로 글로벌 선사들의 미 동안 서비스도 전년 대비 50% 증가 등이 꼽힌다.

선박 규모 면에서도 10만톤급 이상 서비스 노선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8만톤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이 투입된 서비스도 28% 증가해 부산항이 글로벌 메가포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 서비스 증가를 보면, 국적 선사는 17% 증가해 외국적 선사 증가율 11%를 크게 상회했으나 외국적 선사의 비중이 전체의 58%를 차지해 국적선사의 서비스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지역별 분포로는 동남아시아가 26%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북미 일본 중국 남미 유럽 중동 대양주 러시아 아프리카 순으로 나타났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의 지리적 이점과 터미널 생산성 등의 경쟁력이 서비스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2000만 TEU 달성을 위해 부산항을 이용하는 화주에게 더 다양한 해상운송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 증가가 올해 부산항 물동량 증대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오는 4월 재편되는 해운동맹(Alliance)의 노선운영 계획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어 여전히 조심스러운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전망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