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12~18일 싱가포르·수라바야·자카르타·방콕 방문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가 오는 12~18일 싱가포르, 수라바야, 자카르타, 방콕 등을 방문하는 아세안 신흥시장 개척 순방단을 파견한다고 9일 밝혔다.

아세안은 동남아 국가연합으로 인구 세계 3위(6억 3000만명), 국내총생산 세계 7위(2조 4355억 달러), 평균 연령 29세의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이번 아세안 방문 일정은 ▲인도네시아에서 부산 조선 기자재 무역상담회 개최, 조선협회와 업무협약, 신발협회와 업무협약 ▲태국은 드라마와 연계한 부산관광설명회 개최 ▲아세안 주요 도시 관계자 면담 등으로 이뤄진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첫 방문지인 싱가포르에서 북항 재개발 관련 투자의향을 밝힌 조지 타나시예비치 마리나베이 샌즈 CEO를 만나고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둘러볼 예정이다.

또 탄 총 맹 PSA인터내셔널그룹 CEO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리우 타이산 싱가포르 중화총상회 부회장을 만나 싱가포르 중화총상회가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금융단체회원사의 부산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동남아 화상 기업과는 부산 기업과 비즈니스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사업 추진을 제안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최대 조선소들이 위치한 수라바야에서는 최근 조선·해양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무역상담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조선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

자카르타에서는 2006년 인도네시아 신발제조업에 뛰어들어 연 매출 4000억원을 기록한 부산업체 파크랜드를 둘러본 뒤 신발산업진흥센터와 인도네시아 신발협회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부산의 대표산업인 조선 기자재와 신발 등의 판로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어 인도네시아 홈쇼핑업체와 계약을 맺어 부산지역의 식품, 화장품, 주방용품 등 소비재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시장 공략을 지원하는 방안도 살핀다.

올해는 1967년 8월 출범한 아세안 창설 50주년으로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 사업으로 부산에 건립 중인 아세안문화원 개관(10월)을 앞둔 뜻깊은 해를 맞아 서 시장이 아세안 사회문화사무차장을 만나 부산-아세안 간 문화 및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방콕에서 개최하는 부산 촬영 태국 드라마 ‘아내(The Leagl Wife)’와 연계한 부산관광설명회와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아세안 순방은 아세안문화원 개관을 앞두고 아세안 6개국과 자매·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부산의 위상 제고와 함께 부산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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