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주 국회의원. (제공: 박완주 의원실)

“지역주민 불편해소·안전확보”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두정역을 이용하는 천안시 서북부 지역주민의 불편 해소와 안전 확보를 위해 북구개찰구 설계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박완주 의원에 따르면, 이번 설계비는 당초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결 위원과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에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사업비가 반영됐다.

천안시를 통과하는 6개 역 중 하나인 두정역은 건설 당시 주변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철도역사 건립으로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됐다. 두정역 북부권은 아파트 5300세대, 다가구 주택 4000세대, 산업단지 등이 분포돼 많은 이용객으로 인한 혼잡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더욱이 단국·백석·상명대 등 두정역 인근 6개 대학으로 통학하는 학생수요가 급증하면서 등·하교 셔틀버스로 인한 혼잡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또 셔틀버스 대기자가 차도까지 길게 대기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지난 2015년 11월 4일 시·도의원, 주민대표, 천안시, 국토부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을 했다. 이어 국토부 철도역사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라 두정역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 위한 합의를 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한국교통연구원의 ‘철도역 출입구 등 역사보완 방안 마련’ 연구결과 두정역이 철도역사 적정성 기준 4개 항목 중 혼잡도와 접근성에서 최저치인 E등급으로 평가됐다.

박완주 의원은 “하루 평균 4000명으로 설계된 두정역이 현재 일일 이용객의 1만 7000명으로 늘었다”면서 “혼잡을 넘어 지역주민의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북부개찰구 개설을 통한 이용 인원 분산을 더는 늦출 수 없다”면서 “이번 설계비 확보를 계기로 두정역 북부개찰구 개설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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