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13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

“농수산분야 도전·성공기 홈피 연재로 청년 취업률 높여야”

[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올해 도의 당면과제인 청렴도, 안전도, 체육성적 세 가지가 모두 좋아지길 바란다”며 “농수산업 도전·성공기를 홈페이지에 연재해 청년 취업을 유도함으로써 청년 취업률도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3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적은 지원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주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와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남이 각각 8등과 9등으로 중위권을 회복해 노력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청렴도와 안전도 분야에서도 열정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안전도 분야의 경우 경찰청 분석 결과 전남이 범죄가 적고 치안이 확립된 그런 분야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데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이 분야에서 우수한 나라인 점을 감안하면 전남이 세계적으로 범죄가 적고 치안이 잘 확립된 곳이라는 얘기”라며 “나머지 교통이나 자연재해, 화재 등 분야에서도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청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이 지사는 “도 홈페이지에 ‘이순신의 7년’과 ‘전남 역사이야기’를 연재하는 것처럼 청년들이 농수산업 분야에 충분히 도전해볼 만 하다는 얘기를 연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수산업의 경우 자본 회임 기간이 길고 매달 수입이 나오지 않으며, 몸에 흙을 묻히거나 바닷물에 들어갔다 와야 하는 등 좀 멋있지 않다는 것이 있겠지만 농수산업에 ▲어려운 대목이 무엇이고 ▲언제 그만 두고 싶고 ▲어떤 걸 극복하면 궤도에 오르고 ▲이후에 또 어떤 위기가 닥치고 하는 도전·성공기를 잘 써서 연재하면 청년에게 설득력을 얻을 것이라는 게 게 이 지사의 설명이다.

이 지사는 “나주 혁신도시에 개소한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에 가보면 4차 산업혁명 등 산업 분야 시야를 트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무원이 지역 젊은 기업인과 함께 자주 둘러보고 토론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출산율이 떨어질수록 육아산업은 커질 수 있으므로 3월 초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육아산업박람회에 지역 기업과 함께 참관할 예정”이라며 “산모의 산후조리나 임산부복, 아이의 유아식, 이유식, 아동복 등 다양한 육아산업 분야 가운데 전남은 친환경농업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지역으로서 유아식과 이유식 분야에 뛰어든다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산강 수질 개선과 관련해선 “정부가 보로 여기저기 막아놓은 4대강 사업의 실패를 자인하고, 물 흐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새 정부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영산강 하구둑의 문을 절반쯤 열자’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추진하는 수질 개선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질 개선사업을 다른 시도보다 한 발 앞서 추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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