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광교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제공: 대구시의회)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최광교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14일 “20%대에 머무르고 있는 대구지역 주택 기초소방시설 설치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대구소방안전본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일반주택 기초소방시설 의무설치 유예기간이 만료된 현재 대구지역 주택의 기초소방시설 설치율이 25.2%로 전국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며 “주택용 기초소방시설 설치 의무에 대해 모르는 시민이 많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시 화재발생 건수 중 주택에서의 화재가 25.8%에 이르며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률은 70.7%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을 개정해 소화기는 세대별·층별 1개 이상,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방마다 1개씩 설치하도록 했지만 의무위반에 따른 제재나 강제규정이 없어 법 개정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다.

최 의원은 “일반주택의 경우 화재발생 초기 진화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피해를 현격히 줄일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설치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에 대한 제도개선 건의와 대구시의 특단의 홍보대책을 마련해 대구시 주택 기초소방시설 설치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소방력을 모아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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