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인천시의회 저출산해결방안연구회가 시의회 총회의실에서 자문위원단 위촉식을 진행한 가운데 박영애 의원(앞줄 왼쪽 2번째)과 이영환 의원(앞줄 왼쪽 3번째), 김경선 의원(앞줄 오른쪽 2번째)이 자문위원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저출산해결방안연구회 자문위원단 위촉식
설문조사로 저출산 원인·해결책 도출 계획
11월엔 저출산 해결 위한 범인천 협약식 예정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의회 저출산해결방안연구회(대표 박영애)가 지난 14일 시의회 총회의실에서 ‘저출산 해결방안 브레인스토밍 간담회’를 열었다.

저출산해결방안연구회는 지난 1월 4명의 시의원(박영애 박병만 이영환 김경선)으로 구성됐으며 곧이어 이용범 시의원이 합류했다. 이들 위원들은 1달여 동안 각계각층의 전문인들을 선별해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설문조사 자문위원단 구성을 준비해왔다.

저출산연구회는 이날 ‘저출산해결방안연구회 설문항 자문위원단’ 30명에 대해 위촉식을 진행했으며 함께 ‘저출산 해소와 바람직한 육아정책 방안 모색’을 위해 올 11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주요 활동으로는 ▲저출산의 근본적 원인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문제 해결방안 구상 ▲바람직한 출산장려정책 및 보육정책 등에 대한 설문조사다.

연구회는 다음주 중 설문 선정위원과의 토의를 거쳐 최종 12개의 설문항을 마련, 3월 15일 설문항 선포식과 함께 본격적인 설문조사에 들어가며 저출산의 근본 원인에 접근하기 위해 ▲생태파트 ▲주거복지문제 ▲결혼비용 과다문제 ▲아이 양육문제 등 분야별 대책본부를 꾸려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브레인 스토밍 시간에는 ▲직장여성의 육아휴직 후 복직 문제 ▲저출산 문제의 복합성(주거·환경·결혼·자녀양육, 취업·양성평등 등) ▲산모에 대한 이웃의 관심(육아용품 나누기) ▲미혼모에 대한 자립 지원(산부인과 상담 등) ▲친환경 농법(잔류농약에 의한 남성 무정자증 발생) ▲시각-소리, 청각-빛으로 산모와 아이의 교감 등에 다양한 내용이 다뤄졌다.

▲ 지난 14일 인천시의회 총회의실에서 박영애 저출산해결방안연구회 대표가 ‘저출산 해결방안 브레인스토밍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회의에서 박영애(인천시의원) 저출산해결방안연구회 대표는 “연구회 활동이 종료되는 11월 말 인천시장, 시의장, 기초자치단체장을 비롯한 경영계 문화계 종교계 의료계 교육계 여성계 언론계 등 100명의 지역사회 각계 대표와 함께 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험을 토대로 연구 설문항을 충실하게 하되 특히 환경파괴로 인한 먹거리가 장애우 발생의 원인이라는 보고서도 나온 만큼 문제점 해결 방안과 장애우 양육에 도움이 되고자 뜻이 있는 기업의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숙희(계양구의원) 자문위원은 “경인여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결혼은 꼭 해야 합니까?’라는 설문조사 결과 60% 이상이 ‘아니다’라고 답했다”며 “고등학교에서 인구교육 강의가 반응이 좋았다. 중·고·대학교와 학부모에게까지도 인구교육을 통해 저출산의 시급한 문제를 인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 지난 14일 인천시의회 총회의실에서 이용범 저출산해결방안연구회 공동부대표가 ‘저출산 해결방안 브레인스토밍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용범(인천시의원) 공동부대표는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조례를 검토하고 있다”며 “계양구의 경우 1년에 초·중·고 학급이 3반씩 줄어들고 있다. 그동안 중단된 출산장려금제도를 고려하는 등 시에서도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선(인천시의원) 공동부대표는 “옹진군 1년 신생아가 120명에 불과하다. 인천시 전체적으로 볼때 2014년 2만 5786명, 2015년 2만 5491명, 작년은 11월까지 2만 2000명으로 감소 추세”라며 “시의회의 ‘저출산해결방안연구회’의 활동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지난 14일 인천시의회 총회의실에서 김경선 저출산해결방안연구회 공동부대표가 ‘저출산 해결방안 브레인스토밍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지난 14일 인천시의회 총회의실에서 이영환 저출산해결방안연구회 공동부대표가 ‘저출산 해결방안 브레인스토밍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영환(인천시의원) 공동부대표는 “‘십리를 가려면 운동화 끈을 메고 백리를 갈 때는 먹을 것을 챙기고 천리를 갈 때는 함께 갈 친구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위원회와 자문위가 함께 생각을 모은다면 세계적인 저출산문제가 인천시의회로부터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호일(인천시각장애복지관 사무처장) 자문위원은 “연수구 우리약품에서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산모를 위해 신생아의 위급한 상황을 빛과 소리를 통해 감지할 수 있는 기구를 기증해 줘 큰 도움이 됐다”며 “사각지대에 있는 산모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둘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영애 대표는 위촉식에 앞서 인천시청 여성가족국·사회복지정책과, 어린이집연합회, 여성가족재단, 유치원장협의회 등 기관을 방문했으며 장애우농아인협회·시각장애인협회 등과 만나 저출산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해왔다.

▲ 지난 14일 인천시의회 총회의실에서 박병만 저출산해결방안연구회 공동부대표가 ‘저출산 해결방안 브레인스토밍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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