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자문위원 “미래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 견인”

[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전라남도가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민·관 합동회의를 열었다.

전라남도는 17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관계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민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회의에는 김갑섭 행정부지사, 우기종 정무부지사, 단위사업 담당 과장과 학계·예술계 등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 20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전라남도의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진 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과 진지한 토론이 이뤄졌다.

자문위원들은 “남도문예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 “전통을 지키거나 복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에 중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도문예 자원을 산업과 연계하는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도 주문했다.

자문위에 따르면,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전남지역 문화예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중요한 핵심 사업이다.

계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고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중앙정부도 관심을 두고 지원하도록 전남과 자문단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김갑섭 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사업의 성과가 축적되면 국가와 지역의 미래 힘의 원천을 문화예술 분야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기종 부지사도 “남도문예 르네상스는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유산을 보전하고 발전시켜 국격을 높이고 문화 정체성을 후대에 전하는 사업으로 중앙정부와 함께해야 한다”며 “자문위원께서도 중앙정부에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는 등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남도문예 르네상스’는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예향 전남의 전통 문화예술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대적 조류에 맞춰 재창조해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전라남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