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현 안산시의회 부의장(가운데)이 지난 17일 안산동 원후마을 진정민원 해결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제공: 안산시의회)

대동우물, 전통의식 지내는 원후마을 자연유산
주민들
“인근공장 지하수 시추로 우물샘줄 말라
공장 대형관정 폐공, 상수도시설 설치 등 추진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의회 정승현 부의장이 지난 17일 상록구 안산동 원후마을 대동우물 보존과 인근 공장으로부터 발생되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시 관련 부서와 주민들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원후마을 대동우물은 해마다 마을 주민들이 음력 7월 초하룻날 전통의식을 지내는 곳으로 마을의 역사와 같이한 유서 깊은 자연유산이다. 최근 인근 제조업 공장들이 들어서며 대형 관정을 시추함으로 인해 대동우물 샘 줄기가 말라가 폐공될 위기에 처해있다는 마을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왔다.

정승현 부의장은 앞서도 수차례의 현장 활동을 통해 원후마을 환경개선과 대동우물 보존을 위해 상록구청 건설행정과 등 관계부서에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마을 주민들은 대동우물 인근 공장이 지하수를 공장 용수로 사용하는 문제점를 지적하며 상수도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공장에서 시추한 대형 관정을 폐공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정승현 부의장은 주민화합과 역사적 가치가 있는 우물을 보존하기 위해 먼저 인근 공장과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고 시 상하수도사업소에 상수도 설치건을 요청하는 등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가겠다고 밝혔다.

대형 관정을 폐공시켰을 경우에도 대동우물 지하수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관정을 더 깊이 시추하는 등 추가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인근 공장들로부터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 문제도 관심을 갖고 해결해 간다는 입장이다.

정승현 부의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을을 지켜가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이며 이 지역의 민원사항이 조속히 해결될 때까지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기본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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