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20조원 유엔 조달시장 中企 진출 지원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는고 ‘2017 유엔 조달 플라자’가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코트라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 전체 유엔 조달을 총 관리하는 유엔조달본부(UNPD)와 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 사업을 조사·연구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의 구매조달관이 방한했다.

21일에는 유엔의 조달시스템과 벤더등록절차, 산업별 진출 전략을 소개하는 설명회와 그룹 상담회가 열려 300여명의 국내 기업인이 참가한다. 22일에는 각 조달관과의 1:1 맞춤형 상담회가 이어진다.

2015년 유엔 조달시장은 약 20조원(176억 달러)으로 2000년과 비교하면 4.7배 늘어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주요 조달 품목은 자동차, 식음료 등 물품에서부터 운송, 보건의료 등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우리 기업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5년 진출 규모는 전년대비 8.9% 증가한 약 2210억원(1억 9285만 달러)이었고, 2011년의 330억원(2880만 달러)과 비교하면 6.7배 증가했다. 점유율도 2011년 0.2%에서 2015년 1.1%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2013년부터 벤더 등록 절차가 완화되고 온라인으로 벤더 등록과 제안서 제출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중소기업들도 예전보다 쉽게 유엔 조달시장에 발을 디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