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전문가 동행… 건축 관련 직업체험 기회
용산 관광호텔 공사현장 등 11월까지 6곳 탐방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용산구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가 재능기부를 통한 ‘아름다운 건축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건축 관련 직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건축가와 건축기술사 등 전문가가 탐방에 동행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듣고 건축문화 전반에 대한 소양을 쌓을 수 있다. 탐방지로 지역의 유명 건축물과 건축 공사장, 건축사사무소를 두루 포함시켰다.

탐방일정은 ▲용산관광호텔 공사현장(3월 24일)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4월 28일) ▲D뮤지엄 (6월 28일) ▲효창제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9월 27일)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소율(10월 27일) ▲안중근 의사 기념관(11월 17일) 등으로 내달부터 11월까지 총 6차에 걸쳐 진행된다.

첫 방문지인 용산관광호텔은 용산역사와 구름다리로 연결되는 국내 최대 규모(1710실)의 관광 숙박시설로 오는 6월 준공한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는 용산구 한남동에 자리했다. 2014년 4월 준공했으며 2015년에는 ‘제33회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탐사 당일 참여 학생들은 구청에 집결해 구청 버스를 타고 탐방지로 이동한다. 소요시간은 3시간 내외다.

구는 최근 프로그램 참여 학생을 모집하는 공문을 지역 중고등학교에 보냈으며 인원은 학교별 20명 이내로 제한한다. 탐방 장소와 일정은 학교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구는 청소년들에게 건축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대학 진학과 미래의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도 청소년들과 함께 국립한글박물관, 아모레퍼시픽 공사 현장 등을 돌아봤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6개 학교 91명의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 학생들과 아름다운 건축물을 돌아보고 건축 설계와 시공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며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구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