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역 일대 공간단위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전략. (제공: 영등포구)

서울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사업 본격 추진
핀테크 허브화, 문화도심 조성, 토착산업혁신 중점
“5년간 500억 지원… 서울 3대도심 위상 맞게 추진”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영등포구가 영등포역 일대에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해 영등포도심권을 4차산업혁명의 메카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영등포구는 78만 6000㎡에 이르는 이곳에 토착산업과 ICT, 문화산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을 추진 ▲미래금융산업의 중심지 ‘글로벌 핀테크 허브’ ▲문화와 경제가 조화로운 ‘창발적 문화 도심’ ▲토착산업의 미래를 꿈꾸는 ‘기계금속 혁신 도심’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보행중심 도심’으로 바꿔 서울 서남권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영등포도심권은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낡은 건물과 좁은 골목길, 작은 철공소들과 집창촌들이 모여 있어 도시재생이 절실했던 지역이다.

구는 영등포역과 문래동 일대의 도시재생 및 활성화를 위해 작년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에 경제기반형으로 응모, 단독으로 후보지에 선정됐다. 이후 영등포 역세권 및 경인로변 일대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에 부합하는 ‘융복합 산업생태계로 구축’하기 위해 1년 간의 대외공론화 과정 등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16일 서울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구는 도시재생사업의 실현성을 확보하기 위해 8번의 아이디어캠프 참가·개최, 4번의 자문회의 개최, 서울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거버넌스 기반 구축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장소별·이슈별 거버넌스를 조직하고 도시재생 관련 아카데미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시재생사업 구상(안)에 반영했다.

서울시로부터 2021년까지 최대 5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가 지원될 것이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수립 및 전략계획 등을 통해 빠르면 올해부터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먼저는 여의도 금융중심지와 연계해 영등포 일대에 미래금융산업인 핀테크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글로벌 핀테크 허브 조성을 추진한다.

철공소가 밀집돼 있는 문래동 일대는 기계금속 토착산업의 혁신을 통해 머시닝밸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심형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에 형성돼 있는 문래예술창작촌과 함께 창발적 문화산업으로의 발전을 모색한다.

뿐만 아니라 경제기반 활성화 및 청년계층 유입을 위해 삼각지 상업지역 전선을 지중화하고 영중로 일대를 걷기 좋은 길로 만들어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개편한다. 또한 음식문화 특화거리를 조성해 걷기 좋고 볼거리, 먹거리가 넘치는 젊고 매력있는 도심을 조성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역 일대가 서울 3대 도심의 위상에 걸맞게 서울 서남부의 ‘4차산업혁명의 혁신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원 역량강화 교육을 시작으로 단계별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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