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리동광장 조감도. (제공: 서울시)

‘서울로7017’과 연계해 환경개선·쉼터조성
수목 식재, 편의시설과 공공미술작품 설치
버스정류장 이전, 차로조정 등 교통체계 개편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서울시가 올 봄 개장을 앞두고 있는 ‘서울로7017’과 연계해 서울역 서부 일대 부지가 만리동광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고 밝혔다.

서울역 서부 일대는 중구청 청소차고지로 사용되면서 지역주민이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대상 지역이었으나 ‘서울로 7017’ 사업 착수로 중구청과 협의를 거쳐 2015년 12월에 이전을 완료했다.

만리동광장은 보행환경 개선 및 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1만 480㎡ 공간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쉼터로 조성된다. ‘서울로 7017’과는 엘리베이터 및 계단으로 연결돼 이용객들이 쉽게 접근하고 방문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만리동광장 내부에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가 부상으로 받은 대왕참나무를 심고 편의시설(화장실, 음수대, 카페 등) 및 노천극장 형태의 공공미술작품 ‘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을 설치할 계획이다.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의 순우리말이다.

또한 만리동 광장 주변의 중림로 및 청파로, 만리재로는 ‘서울로 7017’ 콘셉트에 맞춰 4월까지 우선 정비하고 무질서한 전선, 통신선 등 가공선로도 지중화(750m)할 계획이다.

중림로(서부역교차로~충정로역, 0.45㎞), 만리재로(서부역교차로~공덕오거리, 1.5㎞) 전체 구간은 연말까지 모두 정비할 계획이다.

만리동 광장 일대 환경개선을 위한 서부역 일대의 교통체계는 20일부터 일부 변경 운영된다. 그 동안 염천교에서 서울역 서부교차로를 우회해 만리재로로 진입, 공덕동오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던 차량은 서울역 고가를 지나 직진해 남영역 방향 서부역삼거리(풍림아이원 앞)에서 우회해 만리재로로 진입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버스정류장도 경기여상 입구에서 만리동광장 전면부로 이전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청소차고지로 사용되던 고가 하부공간이 ‘서울로 7017’과 함께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해 서울역 서부지역 일대 재생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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