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충남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천안시, 천안교육지원청, 농산물 가공업체, 생산농가 간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농가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구본영)가 안전한 지역 내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계약재배를 확대하기로 했다.

천안시는 21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지역 내 농가와 김치산업의 발전 도모를 위해 농·특산물 계약재배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이 신선한 농산물의 생산 증가와 판로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천안시는 보고 있다.

상호 간 연간 계약재배 생산량은 배추 940, 무 342, 고추 24, 부추 8, 대파 27, 마늘 18, 갓 15, 양파 2톤 등 총 8종 1376톤이다. 이에 따라 농가와 김치 제조업체가 12억원 상당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면 장송리에서 배추·대파를 생산하는 김영일(55)씨는 “업무협약을 통해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판매가 기대된다”며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치 제조업체 비에스푸드 황진하 대표는 “천안지역 농산물 직거래 납품 추진 등 농촌과 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증진하겠다”면서 “지역 농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본영 시장은 “지역 농민은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김치 제조업체는 지역 농·특산물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주길 바란다”면서 “학교급식 현장에서는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농산물로 만든 김치를 더 많이 구매해 학생들에게 공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이 걱정하는 가격 등에 대해 성실히 준비하겠다”며 “참여 기관이 협력해 2020년까지 천안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의 8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약식에는 구본영 시장을 비롯해 임완묵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 농산물 가공업체(비에스푸드, 늘만나식품, 샛별식품, 중앙농산) 대표, 농산물 생산자 단체(천안시농업경영인회, 농민회, 농촌지도자회)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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