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내린 무등산 주상절리대. (제공: 광주시)

2018년 4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인증 여부 최종 결정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앞두고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인증받기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지난해 11월 인증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유네스코는 오는 3월 무등산권 지질유산의 세계적 가치에 대해 서류심사를 진행한다. 특히 5월부터 8월 사이에 세계지질공원 현장평가 위원 2명이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지질유산 보존, 지속 가능한 발전, 지질관광 활성화 실태 등에 대해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세계지질공원 최종 인증 여부는 내년 4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서류와 현장실사를 대비해 실사 항목인 지질유산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 지질관광 활성화 등의 충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증심사 지구 지질공원탐방 안내센터에서는 현재 초등학교 3~6학년 80명을 대상으로 ‘지질에서 놀자 배우자, 지오스쿨(Geo-School)’을 2주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등산 주상절리대, 화순 서유리 공룡 화석지 등 무등산 권역에 숨어 있는 세계적 지질명소에 기반을 둔 교육으로 전국 지질공원 중에서 최초 사례다.

특히 ‘지질공원’은 중학교 1학년 과학교과서에 추가되는 내용으로 중학교 과정을 심화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실내교육 후 광주호 호수생태원을 한 바퀴 돌아보면서 꽃과 나무, 새 등 동식물에 대해 배우며 우리도 자연의 일부라는 인식을 갖고 자연을 아낄 수 있도록 교육한다.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등록한 ‘토르와 나마’는 초등 3학년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등산권의 지질학적 형성과정, 토르(Tor)와 나마(Gnamma) 구조를 배운 후 무등산 의상봉에 올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배우도록 하고 있다.

한편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면적은 1051.36㎢로 광주시와 전남 담양군 전체, 화순군 일부가 포함되며, 지질명소는 무등산 정상3봉(천·지·인왕봉), 서석대, 서유리공룡화석지 등 20곳, 역사문화명소로는 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42곳이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광주시와 전남도의 국제적 브랜드가치 상승과 국제지질관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관련 지자체 및 기관들과 협력해 인증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