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대구시민주간 선포식’이 열렸다. 대구시민과 학생 400여명이 ‘250만 시민대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가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과 연계해 대구의 시민정신을 되살려 재도약의 동력으로 삼고자 2월 21∼28일을 ‘대구시민주간’으로 선포했다.

21일 대구시는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기관단체장·국회의원·일반시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민주간의 출발을 알리는 ‘대구시민주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희망으로 함께 여는 봄 ▲시민열정, 희망으로 피어나다 ▲희망, 대구를 만나다 등 세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또한 시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시민축제의 장이라는 대구시민주간의 취지를 살리고자 시민참여형 선포 세레모니, 250만 시민대표 퍼포먼스 프로그램 등과 같이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식전행사에는 국채보상운동과 항일운동을 배경으로 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공연으로, 일제의 경제적 침탈에 대응해 나라빚을 민중이 대신 갚고자 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선포식 공식행사는 ▲오프닝 공연 ‘열정의 발걸음’ ▲대구시민주간 소개 ▲선포 세레모니 ▲비전 발표 ▲250만 시민대표 퍼포먼스의 순으로 이뤄졌다.

오프닝 공연 ‘열정의 발걸음’은 레이저쇼와 함께 안무가 어우러지는 미디어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대구시민정신을 바탕으로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구시민주간의 첫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선포 세레모니’는 엑스코 오디토리움-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2.28기념중앙공원을 현장 연결하고 시민들도 LED등을 점등해 다함께 세레모니에 참여했다.

특히 선포식 축하를 위해 시민들이 직접 특별공연을 마련했다. ‘250만 시민대표 퍼포먼스’에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대구찬가’와 ‘고향의 봄’을 오카리나·플루트 등 악기연주와 합창으로 수놓았다.

마지막 축하행사로는 EBS 스타 국사교사인 최태성 강사가 ‘역사 속의 대구’라는 주제로 역사토크쇼를, 가수 로이킴은 ‘봄봄봄’ ‘Love Love Love’ 등의 노래로 미니콘서트를 진행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시민주간 선포를 통해 위대한 시민정신을 되살리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대구시민주간을 지역 최대의 시민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스러운 대구의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28민주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 등을 추진해 대구의 정체성을 높이도록 제도적 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상징물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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