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건설 축소 의혹 규명 및 예비타당성 시정 촉구
국제관문공항의 기능과 역할 수행 강조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신공항시민추진단(상임공동대표 조성제)이 23일 정기총회를 열고 ‘김해 신공항 건설 축소 의혹 규명 및 예비타당성 시정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열린 정기총회는 지역사회 각계의 대표와 시민추진단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김해공항가덕이전시민추진단’으로 돼 있는 추진단 명칭을 ‘신공항시민추진단’으로 변경하고 김해신공항 추진을 위한 부산시민의 역량을 재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해신공항 예비타당성(예타) 용역 과정에서 나타난 신공항 미래수요 축소 움직임에 대해 지역 사회 각계의 우려를 담은 성명서가 채택되기도 했다.

시민추진단은 성명서에서 “항공수요는 공항의 규모와 위상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조사항목임에도 이를 의도적으로 낮게 잡으려는 것은 김해신공항 건설을 포기하려는 뜻과 다름없다”며 “김해신공항은 영남권을 대표하는 국제관문공항인 만큼, 리모델링 수준의 또 하나의 지방공항을 건설하려 한다면 영남권 전 주민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와 국토부에 이번 예타 과정에서 나타난 수요 축소 의혹에 대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규명하고 보고서의 즉각적인 공개와 시정을 촉구했다.

또한 정치권에는 신공항이 더는 정치인들의 표몰이 대상이 되는 소모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민추진단은 “부산시에도 신공항 건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하고 한국개발연구원에는 객관적이고 엄정한 용역을 촉구한다”며 “수용인원 연 3800만명에 걸맞은 영남권 국제관문공항의 기능과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신설 활주에 대해서는 길이 3800m, 폭 60m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김해 신공항의 규모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