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키스 3종. (제공: 롯데칠성음료)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이재혁)의 우유탄산음료 브랜드 ‘밀키스’가 출시 28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989년 4월에 선보인 밀키스는 지난해 말까지 국내 기준 1조 137억원, 해외수출 기준 1425억원으로 총 1조 1562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외에서 판매된 밀키스의 누적 판매량은 약 22억개(250㎖ 캔 기준)로 우리나라 국민 1인당(5100만명 기준) 약 43개씩 마신 셈이다.

밀키스는 약 600억원 중반대의 국내 우유탄산음료 시장에서 점유율 약 86%(닐슨데이터 지난해 11월 기준)를 차지하는 독보적인 1등 브랜드다. 지난해는 요거트맛과 무탄산의 무스카토 등의 제품도 선보이면서 우유탄산음료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봄철의 나른함을 깨우자! 우유와 탄산의 짜릿한 키스, 사랑해요 밀키스!’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러시아, 중국, 홍콩 등의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매운 음식과 접목한 맞춤 마케팅을 펼친다. 또 사과, 복숭아, 포도 등 국내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맛을 출시하고 해외 파트너와의 유대강화 및 판매채널 확대, K팝과 드라마를 앞세운 한류 마케팅 등으로 밀키스의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이자 중·대형 슈퍼마켓 체인 부문 1위 기업인 ‘크로거’에 밀키스를 입점시키기도 했다. 오는 3월부터 미국 전역의 2000여개 크로거 슈퍼마켓 점포에서 밀키스가 판매된다. 이후 입점 점포 확대 및 다양한 추가 제품 수출로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오랜 시간 변함없는 사랑에 식품업계에서 달성하기 힘든 국내 누적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호와 취향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밀키스를 글로벌 1등 우유탄산음료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밀키스는 기존 과일 탄산음료와 차별화된 ‘우유’를 넣은 부드러운 탄산음료로 어필하며 출시와 동시에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당시 홍콩 영화배우 ‘주윤발’이 광고에서 외친 ‘사랑해요 밀키스’ 한마디는 시대를 대표하는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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