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 서초사옥들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미국 전장 사업 전문업체인 하만 인수를 승인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하만을 인수하기 위한 EU 규제 당국의 심사를 마쳤다.

집행위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삼성의 하만 인수는 시장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제품시장에 많은 강한 경쟁자들이 있어서 경쟁과 관련해 우려를 낳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삼성과 하만은 헤드폰이나 오디오 홈 시스템, 스피커, DVD 레코더와 같은 몇몇 제품 영역에서 사업이 중첩되며 삼성의 DRAM이나 NAND 메모리집적회로는 자동차 산업과, 하만의 자동차 제품에 사용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DRAM과 NAND 메모리반도체 생산 부분도 다른 업체들이 많이 있고 삼성·하만 외에 다른 제품을 이용할 수 있어서 과도한 시장점유 우려는 없다”고 했다.

앞서 하만은 지난 17일 미국 스탬포드시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와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하만 인수 가액은 80억 달러(약 9조 2000억원)로 국내 기업의 국외 인수 사상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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