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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역경제 좀 먹는 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 절대 반대”
이미애 기자  |  lme381@newscj.co.kr
2017.02.27 15: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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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규 신세계광주복합쇼핑몰입점저지시민대책위원장이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광주시가 상인을 위해 신세계복합쇼핑몰 건립에 대한 분명한 입장 정리를 표명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동규 신세계광주복합쇼핑몰입점저지시민대책위원장

“윤장현 시장과 면담 없어… 서로 만나서 공개적인 토론 하자
도심 이미지 격상은 큰 오산, 광주 전역 상권 초토화 불가피”


“쇼핑몰 입점하면 시민 생존권 재벌유통기업에 넘겨주는 꼴
대선 예비 후보자들에게 질의서 제출… 찬번 여부 등 물어
시 담당자 잦은 인사이동 안돼… 장사에만 신경쓰게 해 달라”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신세계광주복합쇼핑몰입점저지시민대책위(대책위, 위원장 김동규)가 “골목상권과 지역상권을 몰락시키고 교통지옥이 예상되는 신세계광주복합쇼핑몰 건립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 2015년 5월 11일 광주시와 신세계가 한 신세계광주복합쇼핑몰 입점 MOU 체결을 백지화해야 한다며, 지역경제를 좀 먹는 쇼핑몰 입점 반대를 외쳤다. ㈜신세계(대표 장재영) 측은 광주 서구 죽봉대로 61(화정동 12-13) 외 부지에 연면적 약 21만 3500㎡(복합쇼핑몰 약 87%, 호텔 약 13%)에 특급호텔 19층과 복합쇼핑몰을 6층으로 건설해 2019년 완공, 광주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 신세계가 기존 계획보다 쇼핑시설을 40% 축소한 만큼, 합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기존 입장대로 행정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대책위의 공분을 샀다. 이에 따라 본지는 김동규 대책위원장을 만나 상인회의 입장과 반대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김 위원장은 광주시가 상인을 위해 신세계복합쇼핑몰 건립에 대한 분명한 입장 정리를 표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복합쇼핑몰 건립에 대한 법 규제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대책위는 14일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고 이 같은 법 제정을 국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 대책위 요구사항은 무엇이며 광주시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윤장현 시장과의 면담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적이 없다. 자료에 의해 피해가 있는 것인지, 대책위와 신세계-광주시 등 전문가 그룹이 와서 자료를 토대로 공개적으로 토론한다든지 하면 좋겠는데 그런 자리를 한 번도 마련하지 않았다. 어떤 일을 해결하려면 대화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합의점을 찾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윤장현 시장에게 여러 차례 면담을 요청했으나 일정이 바쁘다는 이유로 함께하지 못했다. 한쪽 구석에 앉아 자기주장만 이야기해봤자 자기주장일 뿐이다. 대책위도 마찬가지다. 서로 만나서 어떤 피해가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있는지 광주시민이 알 수 있도록 공개간담회 등 대화의 장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도심 이미지가 격상되고 주변상가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건물만 번듯하게 짓는다고 도심 이미지가 격상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신세계복합쇼핑몰 크기가 축구장 30개 정도의 크기다. 지금 있는 신세계백화점 옆으로 들어오면 광주 전역 상권이 초토화된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이마트가 들어온 후 금호상가는 매출 하락은 물론이고 상가 공실이 2년 전보다 100% 늘어났다. 2년 전에는 40개였는데 2년 후에는 83개가 됐다. 이렇게 가다 보면 금남로 롯데백화점 옆 반도상가나 금남상가 꼴이 난다.

더 큰 문제는 임대료를 지불하고 장사를 하는 영세상인은 파탄에 이른다는 점이다. 또 세정아울렛, 광주아울렛을 비롯해 지역의 패션의류점도 가깝고 멀고를 떠나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시민의 자영업 일자리와 복합쇼핑몰을 맞바꾸는 행정은 시민의 생존권을 재벌유통기업에 넘겨주는 꼴이 된다.

이는 지방자치의 정신에도, 광주정신에도 맞지 않다고 본다. 만약 신세계복합쇼핑몰이 입점되면 소상공인 점포 매출 인근지역 40~60%, 광주지역과 전남권 일부 5~20% 피해가 예상된다. 게다가 주변 교통대란이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 금호월드와 이마트 입·출차 차량의 동선이 겹침으로써 주말과 공휴일의 경우 고속버스 터미널, 유스퀘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금호월드 등 주변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병목현상으로 극심한 교통혼란과 고객의 불만과 민원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 19대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자에게 질의문을 보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 담겼는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4일 ‘복합쇼핑몰 건립 반대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또 19대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자에게 ‘광주시 핵심 민생현안 신세계복합쇼핑몰 관련 질의서’를 제출하고 오는 28일까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질의문 내용은 신세계광주복합쇼핑입점 찬성·반대 여부와 복합쇼핑몰 규제를 위한 방안, 구체적 활동방안에 대한 것이다. 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이학영 위원장)에도 쇼핑몰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최근 광주시에 신세계와 광주 서구 소재 용지에 대형복합쇼핑몰과 관련한 MOU 체결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요청했다.

- 그렇다면 광주시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재벌유통 대기업 신세계가 광주 중심 상권에 복합쇼핑몰 입점을 추진하고 있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시민단체와 대책위를 구성해 이를 저지하고 있다. 이런 일에 신경 안 쓰고 장사만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

특히 민생 최우선 정책을 지향하는 윤장현 시장이 먼저 이해당사자의 말을 듣는 게 우선이다. 우선 인프라를 구축해 많은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광주시가 할 일이라고 본다. 신세계광주복합쇼핑몰 관련 주무부서인 관광진흥과, 민생경제과, 도시계획과 담당자 등이 2015년 담당자 2016년 담당자가 2017년 담당자 1년마다 바뀐다.

잦은 인사이동으로 무슨 책임행정이 되겠는가.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일을 하겠는가. 더욱이 광주시의 큰 프로젝트인데 담당자가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 해야 한다.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바뀌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신세계광주복합쇼핑몰이 들어와 골목상권과 금호월드에 도움이 된다면 시청 건물이라도 광주시 자영업자에게 담보로 제공하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광주시민을 위해 소신 있게 일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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