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아픔 동참… 92일간 임시휴장 끝내고 재개장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지난해 대형화재로 중단됐던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이 92일간의 임시 휴장을 끝내고 오는 3일 다양한 문화공연, 이벤트 행사와 함께 재개장한다.

이번 서문시장 화재로 아픔에 동참하자는 뜻에서 야시장 셀러들이 자발적으로 임시휴장을 결의했었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연중무휴로 식품매대 56개소와 상품매대 14개소를 합쳐 70개소가 운영된다. 또 재개장 이후 10일간 축하공연과 퍼포먼스, 쿠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첫째날 3일은 힙합데이로 최근 가장 핫한 장르로 10~30대까지 다양한 젊은 연령층이 좋아하는 씨잼, 정상수 등이 공연할 예정이다.

둘째날 4일은 K-POP 데이로 대중적인 음악을 통한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신현희와 김루트 등이 공연한다.

셋째날 5일은 코미디&밴드데이로 TV출연 유명밴드 및 코미디 퍼포먼스 분위기를 통한 전유성 철가방극단, 로맨틱 펀치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그리고 10일간 매일 500명 고객에게 무료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며 미디어존 구성으로 주차빌딩 벽면을 이용한 미디어파사드 영상표출, 시장입구 바닥을 이용한 인터렉티브 등 첨단영상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민이 참여하는 야시장을 만들기 위해 OPEN MIKE 행사를 개최해 야시장을 찾는 시민이면 누구나 노래자랑에 참가할 수 있고 월별 경선을 거쳐 상반기 가수왕, 하반기 왕중왕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작년 연말 서문시장 4지구 화재로 임시 휴장한 야시장은 피해건물 철거 공사가 본격화되고 대체상가가 결정되면서 서문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의 열화 같은 요구에 의해 다시 재개장하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문시장은 전국적인 전통시장으로서 대구시민의 자부심으로 야시장 개장을 통해 서문시장이 세계적인 전통시장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와 공연, 볼거리, 먹거리가 펼쳐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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