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 은퇴 기자회견… “악플 단 분들께도 감사하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이제는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아닌 24살 손연재로 돌아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4일 서울 태릉선수촌 필승주 체육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17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로 살아온 시간이다. 리듬체조는 그동안 내 삶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결심한 이후 아쉬움과 후회라는 두 단어가 나에겐 가장 두려운 단어였다. 마지막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라며 “사실 은퇴가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끝나고 은퇴를 생각했는데,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멋지게 할 수 있는 것 다해보자고 마음먹었다. 2년 동안 천천히 준비했다. 정말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 붓기 위해 준비하고 경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올림픽은 스스로에게 줄 수 있었던 가장 큰 선물이었다”라며 “리듬체조 선수로서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특히 손연재는 “악성 댓글을 볼 때마다 더 잘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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