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이현정 기자] 흉악범죄가 성행할수록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 요청건수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최정주)는 3월까지 119상황실에 접수된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 요청건수는 총 502건이며 이 가운데 실제 처리건수는 423건에 달한다고 7일 밝혔다.

올 3월까지 광주지역에서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 요청건수는 하루 평균 5.6건인 셈이다.

특히, 최근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 등 강력범죄의 영향으로 자녀들의 늦은 귀가를 걱정해 위치정보 조회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시 소방안전본부는 전했다.

또 개인적인 사정에 의한 단순 가출, 부부싸움 뒤 외출한 배우자 등 단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시민들이 위치정보를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 소방안전본부는 관계 법령을 통해 자살기도나 조난, 약물중독 등 급박한 상황에서 배우자와 2촌 이내의 친족이나 후견인이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게끔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최근 휴대전화 위치추적 서비스를 개인적인 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허위신고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최고 1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에만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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