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분타리카는 3천년에 한 번 피는 꽃이다. (제공: 창원문화재단)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선서화(禪書畵) 분야에서 무형문화재인 남해 망운사 성각스님의 작품전시회가 8일부터 13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4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KBS 창원방송총국이 개국 75주년을 맞아 창원문화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획한 특별초대전이다. 이는 지난 1995년부터 선서화 전시회를 통해 백혈병 어린이,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돌본 성각 스님을 초대하는 자리다.

KBS 창원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012년부터 경남지역의 빈곤가정 아동을 돕기 위해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성각스님은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회향해 예술작품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다”고 말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쌍계총림 방장 고산 큰스님의 법제자로 법맥을 잇고 있는 성각 스님(남해 망운사 주지)은 ‘선화의 대가’로, 2013년 부산시가 지정한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9호 선화 제작 부문 보유자다.

성각스님의 선화는 전통 선화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산과 물, 해와 달, 꽃과 나무 등 자연과 달마, 동자 등이 한데 어우러져 둥근 달처럼 넉넉한 원융무애한 세계를 보여준다.

스님의 선화 속 인물은 일월처럼 환한 미소를 띠는데, 이는 선의 수행이 없으면 이르기 힘든 경지로 ‘선화는 스님의 삶이자 수행이며, 수행의 한 방편으로써 깨달음을 얻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토·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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