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제역 종식 선언이 이뤄진 지 10여일 만에 다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오후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한우농가가 '기르는 한우 10마리가 젖꼭지와 입에 수포(물집)이 생기는 등 구제역으로 의심된다'며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한우 150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경기도 포천시 일대에서 있었던 지난번 구제역 발생 농가와는 뚜렷한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 농장의 감염 의심 소들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결과는 9일 오전에 나온다.

가축방역 당국은 일단 이 농장의 가축과 사람, 차량 등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으나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내리지는 않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농장은 소를 사고팔거나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오면 살처분에 들어가면서 방역대(帶)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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