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률 60% 수준… 대촌·나주·화순지역 300여 농가 참여
판매가격 농민이 결정… 건강한 먹거리·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한 농가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5월 말 오픈을 목표로 ‘남구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남구에 따르면 진월동 국제테니스장 내에 건립되고 있는 ‘남구 로컬푸드 직매장’은 전체면적 989.40㎡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지상 1층에는 로컬푸드 판매 코너를 비롯해 사회적 경제 생산품, 지역 특산물 코너, 신선 및 가공식품 코너, 학교급식 저온 저장시설, 소포장실 등이 입점하게 되며 2층에는 지역경제순환센터 사무실과 대회의실, 세미나실, 옥외 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준공률은 60%대 수준으로 건축물 외관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조만간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건축물 실내·외 LED 부착, 판매용 및 사무용 집기 공급 등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5월말 오픈을 목전에 두고 있다.

남구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공사가 마무리되면 이곳에는 대촌과 나주, 화순지역 농가 300여 곳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과 지역에서 사육된 축산물, 우리밀과 쌀로 만든 베이커리 제품 등이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농산물 판매가격은 생산농가에서 결정한다. 남구는 생산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함으로써 유통경로의 간소화를 추진하고 중간 유통에 따른 가격 거품을 없애 당일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통해 생산자는 안정적인 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소비자는 유통 과정 간소화에 따른 가격 거품이 사라져 양질의 먹거리를 싸게 살 수 있는 시스템이다.

남구 관계자는 “지역 농민의 실질적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주민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전초 기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지역 자본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순환하는 구조가 만들어져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영호 구청장은 이날 오전 남구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공사 현장을 찾아 직매장 내 저온 저장실과 소포장실 등 내부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개장 준비사항을 꼼꼼하게 챙겼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