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 24명 백령도 초청
남북관계·中불법조업으로 어려운 현실 알려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북한과의 긴장고조,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해5도의 실정을 중앙부처에 전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9일부터 1박 2일간 중앙부처 공무원 24명을 백령도에 초청해 현장에서 직접 서해5도의 실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현장체험에 참여한 공무원은 부처별로 행정자치부 3명, 국토교통부 12명, 해양수산부 2명, 농림축산식품부 7명이다.

중앙정부 공무원으로 하여금 안보와 접경지역 실정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도서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섬 경제를 활성화 하는 등 각 부처별 정책수립 시 서해5도서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토록 하기 위함이다.

서해5도서 지역은 천안함 폭침사건, 연평도 포격, 그리고 크고 작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로 인해 어느 때 보다도 군사적 긴장감이 높은 시점이다. 또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실거주자 감소, 여객선 요금 대중교통 요금화를 위한 준공영제, 여객선 야간운항 허용, 백령도 오전 출항 여객선 투입 등 많은 현안사항을 떠안고 있다

특히 중국어선의 서해5도서 어장 진입과 불법어업으로 인한 피해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지역민들이 서해5도서 인근지역의 수역경계를 헌법 소원하는 등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하여 자구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백령도 통일안보체험 교육’은 서해 5도서 지역의 국가안보에 있어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로 인천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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