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타크루즈 네오로만티카호’는 2012년 1500억원 들여 리모델링 후 2017년 4월부터 아시아 지역으로 투입될 예정이며 건조년도 1993년(이탈리아 Fincantieri), 승객정원 1800명(max), 승무원수 622명, 선실갯수 789실, 총톤수 5만 7100GT, 선박전장 221m이다. (제공: 부산시청)

일본 및 대만 크루즈 의료관광객 유치
부산 크루즈 관광산업의 체질개선과 전화위복의 계기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가 부산의 새로운 의료관광 시장 창출을 위해 오는 10~12일 일본 및 대만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크루즈 의료관광 팸투어’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만의 우수한 크루즈 인프라와 의료관광 산업을 융합한 ‘크루즈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할 목적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한국크루즈의료관광협의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 코스타크루즈재팬, 코스타크루즈타이완 등 일본·대만 크루즈 선사를 비롯해 일본 대형여행사이자 크루즈 모객 여행사이기도 한 한큐여행사 등 관계자 5명이 부산을 방문하게 된다.

팸투어 기간 동안 부산시와 한국크루즈의료관광협의회는 부산시와 협의회가 개발한 크루즈 의료관광 상품을 초청 방문단에게 소개하고 향후 일본 및 대만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시 선택할 수 있는 기항지 관광 상품 중 하나로 판매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방문단은 직접 크루즈 의료관광상품에 포함된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체험을 하고 막걸리 만들기, 요트 화보촬영 등 관광상품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함께 이 사업을 추진 중인 박효순 한국크루즈의료관광협의회 회장은 “최근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중국 크루즈 관광객이 감소하면 부산의 경우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며 “그렇지만 중국 의존도가 높은 시장 일변도에서 탈피해 일본·대만 등 다양한 시장으로 재편해 부산 크루즈 관광산업의 체질개선을 위해서라도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추진 배경을 말했다.

안종일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은 “오는 6월과 7월에는 ‘크루즈 의료관광 설명회 방문단’을 이끌고 일본 및 대만 크루즈에 승선해 부산으로 오는 선상에서 부산 의료관광 크루즈 상품 홍보 설명회 및 전문의 상담 등 의료상담과 비즈니스 상담을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에 이어 일본과 대만 ‘크루즈 의료관광 시장’을 개척해 의료관광분야 블루오션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타크루즈사는 2017년 4월 말부터 일본시장과 한국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2017년 연중 시리즈로 후쿠오카를 모항으로 부산을 준모항으로 해서 부산-하카다-마이주루-카나자와-사카이미타토-부산을 운항하는 코스타크루즈 네오 로만티카(Costa Neo Romantica)호를 31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 크루즈는 1800여명 승객이 탑승할 예정으로 일본인 승객 80%, 부산에서 한국 승객 20%가 각 입항하는 각 도시에서 승선 및 하선하는 5박 6일 일정의 크루즈 상품으로 2018년에는 50회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부산시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코스타 크루즈는 7월에 코스타 포츄나(Costa Fortuna)가 대만에서 2690여명의 대만 크루즈 관광객을 태우고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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