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현 광주시장이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선고함에 따라 오후 1시 4급 이상 광주시 공직자가 참여한 긴급 간부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공직자들 변화하는 새 시대 시민 섬기며 희망 만들어가야”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오늘 이후로 광주시 공직자들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간다는 각오로 함께 일합시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선고함에 따라 오후 1시 4급 이상 광주시 공직자가 참여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윤 시장은 이날 오전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밝힌 대시민 입장을 다시 전달하고 “예속돼 있는 지방자치단체 공직자의 틀에만 갇혀 있지 말고 변화하는 새 시대에 현장에서 어떻게 시민들과 호흡하고 시민들을 섬기며 희망을 만들어갈 것인지를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새로 세우는 일들을 광주시 공직자들이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익숙한 것들에 묶여서는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며 “남들이 변화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광주시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촛불 집회에 시민들과 함께 했고 광주시민은 대한민국 그 어느 도시보다도 눈보라와 비바람 속에서도 금남로를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0일 이내 치러지는 대선과 관련해 시정 공백이 없도록 촛불민심을 통해 민심을 들었듯이 다시 한 번 자세를 다지고 정치적 중립과 선거운동을 금지, 공직자 복무관리 철저, 선거관리 업무에 중점을 두되 기존업무도 세심히 살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윤 시장은 오전 11시 옛 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생중계된 헌재의 탄핵 선고를 지켜본 후 대시민 입장을 발표했다.

윤 시장은 입장을 통해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새로운 역사를 쓴 날이고, 촛불이 승리한 날이고 오월이 승리한 날”이라며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계승하는 촛불혁명의 위대한 승리의 날로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서울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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