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나의 하루를 기록하는 일기. 작고 사소해보이지만 일기를 꾸준히 쓰는 사람들이 말하는 효과는 매우 큰데요. 이 가운데서 대표적인 것 4가지를 꼽아봤습니다.

1. 하루가 특별해진다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상에 지친다면 일기는 당신의 하루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입니다. 날씨부터 사람, 음식, 환경 등 생각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고민해보는 자체가 새롭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2. 글 쓰는 습관을 길러준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란 결코 쉽지 않죠. 그러한 면에서 일기는 글쓰기 훈련도 시켜줍니다.

쉰 살의 나이에 작가의 삶을 시작한 수전 티베르기앵의 ‘글쓰는 삶을 위한 일 년’이라는 책에서 글 쓰는 삶의 첫 번째 단계로 일기쓰기를 제시한 이유인데요.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시도하기에 어렵지 않기 때문이죠.

3.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준다

나의 모든 생각과 감정을 100% 터놓을 사람이 있나요? 일기는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 제임스 페니베이커는 7일간 매일 15분씩 가장 고통스러웠던 경험에 대해 쓰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결과적으로 피실험자들은 면역력이 향상되고 낙관적인 태도를 갖게 됐다고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꾸준히 쓰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4. 나라는 사람을 알 수 있다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죠. 고바야시 히로유키의 ‘세 줄 일기’를 꾸준히 실천한 방송인 정선희씨는 한 방송에서 “(일기를) 들여다보고 패턴이 익혀지면 나를 좀 더 알게된다”며 “나를 들여다봐야 나를 좋아할 거리가 생긴다. 나라는 사람이 반응하는 정도를 보고 어디서 좋고 싫고가 결정이 된다”고 설명했는데요.

정씨가 설명한 세 줄 일기는 1. 하루 동안 일어난 일 중 가장 안 좋았던 일 2. 하루 동안 일어난 일 중 가장 좋았던 일 3. 내일의 할 일을 순서대로 적는 것입니다.

정씨에 따르면 안 좋은 일을 적은 후 좋은 일을 썼을 때 우리 뇌에서 하루가 좋게 끝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거창하지 않아도 일기의 쓴 내일의 할 일을 하게 된다면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일기가 부담스럽고 귀찮거나 글쓰기가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세 줄 일기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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