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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워드파이 박상철 대표 “노래·게임 ‘놀이학습’과 ‘어원학습’으로 공부스트레스 해소”
김현진 기자  |  yykim@newscj.com
2017.03.13 09: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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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드파이 박상철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공부스트레스로 병원 가는 아이들 위해
0.6초 학습법 개발, 기본 4천단어 학습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자녀의 미래에 대한 부모의 걱정이 커지면서 교육 경쟁은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ᅠ조기교육은 옛말이 됐고, 마침내ᅠ‘유아 논술’이라는 상품까지 등장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생의 사교육비 증가율은 초중고생의 10배에 달하며,ᅠ7~19세 아이들 중 연간 18만명이 공부 스트레스로 병원에 가고 있다.

분당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유희정 교수는ᅠ‘학습 스트레스를 해소할 놀이가 마땅치 않은 것’이 이와 같은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놀이가 공부의 한 축이 돼 아이들이 더 이상 공부 스트레스로 고생하지 않게 하기위해 워드파이를 개발했다는 워드파이 박상철 대표와 인터뷰를 가졌다.

-워드파이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

기술은 아직까지 시간이나 수고를ᅠ줄이고 비용을 낮추는 방식으로 발달을 해왔다.ᅠ덕분에 공부하는 방법도 많이 변했고, 교사들의 수고도 이전보다 많이 줄었다.ᅠ하지만 기술로도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단어 암기다.ᅠ외국어를 배우려면 단어를 알아야 하는데 단어 암기에는 왕도가 없다.ᅠ때문에 누구나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써야한다.ᅠ워드파이는 이러한 수고와 비용을 절감해 보자는 취지로 개발됐다.

-워드파이가 암기의 수고를 줄여준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최근 학교 현장에서 실험한ᅠ사례 하나를 소개하겠다.ᅠ지난해 2월에 창원교육지청 관할 하에 있는 월성초등학교와 마산서중학교에서ᅠ학생 110명을 상대로 비교 실험을 할 기회가 있었다.ᅠ그때 워드파이를 30분 체험한 후에 성적이 160%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실험은 학생들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눴다.ᅠ실험에 들어가기 전에 양팀이 1차 시험을 치렀다. 그다음에ᅠ실험군에게는 워드파이 학습기를 나눠 줬고, 대조군에게는 단어책을 나눠 줬다.ᅠ30분 후에 1차 시험지로 다시 2차 시험을 치렀다. 그 결과 워드파이 학습기를 사용한 실험군에서 160%의 성적 향상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왜 놀이학습이라고 내세웠는지.

사교육이 심한 지역은 중고생 61%가 두통에 시달리고 64%는 소화불량을 호소하고 있다(분당 서울대병원). 또 사교육이 4시간을 넘어가면 30%가 우울증에 걸린다고 한다(한림대 소아청소년 정신과). 분당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모든 일은 아이들로부터 놀 시간을 빼앗으면서 생긴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ᅠ놀이가 공부를 해결하는 한 축이 돼야 한다. 공부를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게 하지 않고는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ᅠ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해도 책상에 앉아 있는 것보다 몇 배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워드파이가 말하는 0.6초 학습법은 무엇인가.

신경과학자 네드 사힌 박사(Ned Sahin)는ᅠ두뇌가 문제를 인지하고 어휘를 떠올린 뒤, 문법에 맞게 말하는데 0.6초가ᅠ걸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것은 뇌가 정보를 인지하는 데 필요한 최적의 시간이라는 뜻이다. 더 빠르면 인식률이 떨어지고, 더 느리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 최적의 시간을 학습법에 적용한 것이다. 워드파이에서 0.6초는 단어 하나가 음악에 맞춰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시간이다.ᅠ이런 효과로 인해 워드파이 학습자는 영어를 보자마자 0.6초 만에 한국어를 떠올리게 된다. 이것은 정보의 인출 속도가 정보의 저장 속도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힘들게 외운 단어는 인출 속도도 더디다는 것이다. 워드파이는 한 언어 당 4000단어를 노래와 게임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돼있다.

-4000단어로는 부족한 건 아닐지.

물론 다다익선이다. 하지만 2000~3000 단어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ᅠ그것만 알아도 영영 사전을 보는 데 문제가 없다. 사전을 설명하는ᅠ정의용 어휘(Defining Vocabulary)는 2500~3000개로 한정이 돼있기 때문에,ᅠ영영 사전을 볼 수가 없다는 것은 2000~3000단어가 학습이 안 됐거나 잘못 학습됐다는 뜻이다.ᅠ워드파이의 1차 목표는 시험에 꼭 나오는 4000단어를 확실하게 배우는 것이다.ᅠ2차 목표는 어원학습(etymology)을 통해 어휘를 확장하는 것이고, 3차 목표는 영어를 학습한 것과 똑같은 환경에서 중국어, 일본어,ᅠ스페인어, 불어를 배우는 것이다.ᅠ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는ᅠ‘글자나 숫자의 연속에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으면 10배 쉽게, 10배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했다.

-어원학습으로 어휘를 확장할 수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예로 어떤 것인지.

어원학습은 쉽게 말해 단어를 연결 지어 익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암기하기 보다는 이해하고 추론하는 것이다. turn이라는 말은 ‘돌리다’ 또는 ‘회전시키다‘라는 뜻이다. turner는 음식을 뒤집는 ‘주걱’이다. turret는 군함에 탑재하는 회전식 포탑이다. turbine는 증기나 가스의 힘으로 회전시키는 원동기다. turban은 동그랗게 회전시켜서 쓰는 모자다. turd는 비속어로 ‘개똥같은 녀석’이지만, 어원은 터번처럼 동그랗게 회전하며 올라가는 ‘똥’ 모양에서 나온 말이다. turbid는 ‘탁하다’는 뜻인데, 소용돌이 때문에 생긴 흙탕물에서 나온 말이다. turbulent는 ‘사나운’ ‘거친’이라는 형용사인데, 폭풍우가 휘몰아쳐서 그렇다는 뜻이다. 이 단어들의 공통점은 형태적으로는 ‘tur’, 의미적으로 ‘회전’이다. 그렇다면 return, disturb도 같은 선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셈이다. 어원 학습자는 비슷한 형태소를 발견할 때 끝없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궁금증을 일으키는 것, 이것이 어원학습의 장점이다. 워드파이는 이런 관점에서 기본 4000단어를 노래와 게임으로 학습하고, 이어서 어원학습으로 8514단어로 확장해 총 1만 2514단어를 익히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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