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정의의 숭고한 정신 이어갈 것”

[천지일보 광주=이미에 기자] 광주시가 자유·민주·정의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올해부터 ‘3.15의거 기념식’을 시 주관으로 개최한다.

광주시는 3.15의거가 바르게 평가되고 기억될 수 있도록 그동안 민간 주도로 개최해 온 기념식을 57주년부터 정부 기념일에 맞춰 시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리는 ‘제57주년 3.15의거 기념식’은 광주3.15의거 주역, 4.19단체 회원, 보훈안보단체장,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15의거 경과보고, 기념사, 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념일 계기 행사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는 ‘3.15의거 역사자료 전시회’를 개최하고 ‘哭 민주주의 장송 데모 재현행사’로 금남로까지 100명이 시가행진을 할 예정이다.

한편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자유당 독재 정권유지를 위한 부정선거에 맞서 시민과 학생들이 이에 항의해 일어난 시위로 자유‧민주‧정의를 위해 싸웠던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4.19혁명의 기폭제이고 이날 광주 금남로에서 1000명이 참여한 ‘哭 민주주의 장송데모’가 있었다.

3.15의거는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광주에서는 기념식을 2012년부터 호남4.19혁명단체총연합회에서 민간 주도로 개최해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3.15의거가 아직 역사의 주류로 편입되지 못하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물줄기로 바르게 기록되고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기념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각계 전문가, 행정을 비롯한 많은 주체의 의지를 모아 광주의 당당한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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